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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세정보

일 렁 Sway

일 렁 Sway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30분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영은미술관 / (12791)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후원
경기도, 경기도 광주시
요금정보
성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1기 이다 작가의 '일렁 Sway' 展을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9일까지 개최한다. 하나의 작품에는 예술가의 수많은 아이디어와 고민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이다 작가는 평면의 캔버스 위를 그림의 바깥 세계로, 그 안쪽에 층층이 존재하는 무언가를 안쪽세계로 정의내리고그 만나는 지점을 경계/표면 이라고 칭한다. 이다 작가는 그동안의 작업과 전시활동을 통해 이를 보여주고자 다양한 재료와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회화라는 매체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평평하고 표면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무수히 많은 층이 쌓여 있다. 경계/표면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것을 캔버스 밖에 꺼내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다 작가는 이전 작업에 비해 재료, 색감 등에서 많은 변화를 볼 수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재료는 자동차의 외부 도장 등에 쓰이는 공업용 재료였다. 공업용 재료는 일반적인 미술재료들에 비해 무게감이 있고, 이로 인해 반짝이는 듯 한 느낌의 촉각적인 물성을 갖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관람객들은 작품을 보는 시점, 작품의 위치에 따라 평평한 회화 작품을 바라보며 촉각적인 면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는 재료와 그것이 가진 물성을 이용한 경계/표면 을 보여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번에는 바라보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시각적인 환영에 대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의 작품들은 완전한 미술재료인 아크릴 물감이고, 색감 또한 이전에 비해 밝고 화려해졌다. 재료와 색감에서 극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작가가 관심을 두고 집중하는 것은 경계/표면 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눈으로 보는 촉각이 아닌 바라보는 행동에 의한 환영(幻影 illusion)이다.


작가는 에어브러쉬를 사용하여 밀도 높은 밑그림을 그린다. 작업하는 당시의 주변, 공기, 감정 등에 영향 받은 이 드로잉들은 작품마다 제각각의 모습이다. 밑그림을 그린 후 드로잉을 지우기라도 하듯, 가늘고 규칙적인 하얀 선을 그 위에 그린다. 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지우는 듯한 행위는 역설적으로 관람객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에 표면의 일렁이는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느끼는 평면위의 이 공간감은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다시 평면임을 인지하게 되는 환영(幻影 illusion)이지만, "깊이 있는 평면”을 만드는데 성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공업용 재료와 미술재료를 반 정도 섞어서 작업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우레탄 도료와 아크릴 물감을 두껍게 덧발라 생긴 표면의 마띠에르matiere를 다시 평면으로 갈아낸 것이다. 이런 '갈아 내기'라는 물리적인 작업 과정 역시, 이다 작가가 꾸준하게 추구하고 있는 "깊이 있는 평면"을 만들어 내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캔버스 평면위에는 지층의 단면과 같이 각기 다른 형태, 색감을 가진 층이 보인다. 평면위에 입체를 만들고, 다시 평평하게 갈아내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평면이지만 그것의 깊이를 보여주는 효과를 낸 것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작품 고유의 특성인 그리기와 평평함을 잃지 않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경계/표면을 보여주는 이다 작가의 수많은 고민의 흔적을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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